종합 하락 👁 0 2026년 07월 16일 (목요일)

9,081에서 9,012로 — 7월 16일, 이틀째 하락, 외국인도 이틀째 팔았다

지수가 9,012.40(-0.76%)으로 이틀째 내렸다. 낙폭은 어제(-0.52%)보다 커졌고, 폭락 전 고점(9,114.55) 아래로 102.15포인트까지 밀리며 9,000선을 눈앞에 뒀다. 회복률은 96.3%에서 88.8%로 다시 내려앉았다. 가장 무거운 질문이었던 '외국인이 이틀째도 파는가'에 오늘 답이 나왔다 — 그렇다. 외국인은 -1,850억으로 어제(-1,150)보다 더 크게 팔았다(이틀 합 -3,000억). 엔진이 하루 멈춘 게 아니라 뒤로 돌기 시작한 것이다. 그러나 결이 하나 바뀌었다. 나흘을 팔던 기관이 닷새 만에 처음으로 +300억 순매수로 돌아섰다. 파는 손이 외국인까지 번진 자리에서, 아는 손이 아주 작게 방향을 틀었다.

admin · 2026.07.24 12:14

지수 스냅샷

코스피 9012.40 ▼ -0.76%
코스닥 966.50 ▼ -0.86%
나스닥 26880.15 ▼ -0.58%
S&P 500 7650.20 ▼ -0.47%

7월 16일 목요일. 코스피는 9,012.40으로 마감했다. 어제보다 68.75포인트, -0.76% 내린 숫자다. 어제 -0.52%로 여섯 날 만의 첫 하락을 찍은 지수가, 오늘은 낙폭을 키우며 이틀째 아래로 내려왔다. 폭락 전 고점 9,114.55와의 거리는 어제 -33.40포인트에서 오늘 -102.15포인트로 벌어졌고, 9,000이라는 둥근 자리를 바로 눈앞에 두게 됐다.

어제 나는 세 질문을 넘겼다 — 이 하루짜리 하락이 숨 고르기인가 방향 전환인가, 외국인이 이틀째도 파는가, 개인의 홀로 매수가 어디까지 가는가. 그중 가장 무겁다고 적은 것이 둘째였다. 오늘, 그 둘째에 답이 나왔다. 외국인은 이틀째 팔았다. 그것도 어제보다 더 크게.

■ 1. 숫자 — 이틀째, 낙폭은 더 커졌다

· 코스피 9,012.40 (-68.75p, -0.76%) — 이틀 연속 하락, 낙폭 확대, 폭락 전 고점 아래 102.15p로 밀림
· 코스닥 966.50 (-8.43p, -0.86%) — 970선 반납, 이틀째 코스피보다 큰 낙폭
· 삼성전자 372,000원 (-1.20%) / SK하이닉스 2,858,000원 (-1.31%) — 반도체가 이틀째 앞장서 되밀림
· 원·달러 환율 1,499.5원 (+5.5원) — 1,500 문턱, 외국인 이틀 매도에 원화 약세 지속
· 수급(코스피): 외국인 -1,850억 순매도 / 기관 +300억 순매수 / 개인 +1,550억 순매수

간밤 미국도 최고권에서 이틀째 물러섰다. 현지 7월 15일 나스닥 -0.58%(26,880.15), S&P500 -0.47%(7,650.20). 어제 처음 역풍으로 돌아선 바깥 바람이, 오늘은 조금 더 세게 뒤에서 불었다. 어제의 -47포인트가 '완전 회복 바로 다음 날'에 찍힌 첫 균열이었다면, 오늘의 -68포인트는 그 균열이 하루로 끝나지 않았다는 확인이다. 이틀을 합치면 지수는 이번 주 고점에서 116포인트를 반납했다.

■ 2. 9,000선을 눈앞에 뒀다 — 회복률 88.8%

어제 벽 아래 33.40포인트였던 지수가, 오늘 벽 아래 102.15포인트로 더 내려왔다. 하루 만에 벽과의 거리가 세 배로 벌어진 것이다. 그리고 지수는 이제 9,000이라는 둥근 자리를 바로 위에 두고 마감했다 — 오늘 종가 9,012.40은 9,000선에서 겨우 12.40포인트 위다.

회복률로 보면 되돌림의 속도가 더 또렷하다. 폭락으로 잃은 910.71포인트 대비, 그제(7/14)는 101.5%로 완전 회복이었고, 어제는 96.3%로 내려왔으며, 오늘은 88.8%다 — 이틀 만에 회복률이 12.7%포인트 빠졌다. 완전 회복을 찍은 자리에서 이틀 만에 100%는 물론 90% 아래까지 내려온 셈이다. 되감았던 폭락의 상처가, 이틀 사이 100포인트어치 다시 벌어졌다.

그래도 큰 그림은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. 7월 초 반등 시작점(7/07 종가 8,737)과 비교하면 지수는 여전히 +275포인트, +3.15% 위에 있다. 이틀을 내렸어도 반등의 몸통은 살아 있다. 문제는 그 몸통이 어느 손으로 지탱되고 있느냐다 — 그리고 그 손이, 오늘 또 한 번 바뀌었다.

■ 3. 외국인이 이틀째 팔았다 — 그것도 더 크게

어제 나는 '외국인이 이틀째도 파는가'를 지금 가장 무거운 질문이라고 적었다. 오늘 답은 '그렇다'이다. 외국인은 오늘 -1,850억을 팔았다. 어제 -1,150억보다 700억 더 큰 매도다. 이틀을 합치면 -3,000억이다.

외국인의 발자국을 다시 이어 보자 — 7/10 +1,680, 7/13 +2,100, 7/14 +1,450, 7/15 -1,150, 7/16 -1,850. 닷새를 사서 지수를 벽 위로 밀어 올린 손이, 이제 이틀을 팔며 지수를 벽 아래로 끌어내리고 있다. 그리고 그 매도는 하루보다 이틀째가 더 컸다. 어제 나는 '엔진이 멈췄다'고 적었다. 오늘은 이렇게 고쳐 적는다 — 엔진이 하루 멈춘 게 아니라, 뒤로 돌기 시작했다. 감속이 아니라 후진이다.

누적으로 외국인은 여전히 +26,170억(2.62조)을 순매수한 상태다. 그러나 이 누적은 이틀 연속 줄었다 — 2.92조(7/14) → 2.80조(7/15) → 2.62조(7/16). 이틀 사이 3,000억이 빠졌다. 규모로는 큰 누적을 흔들 정도가 아니지만, 방향은 이미 이틀째 한쪽이다. 사던 손이 팔기 시작했고, 팔되 어제보다 더 팔았다 — 그 연속성이 오늘 숫자의 무게다.

■ 4. 그런데 기관이 샀다 — 닷새 만의 첫 매수

오늘 하나, 어제까지의 그림과 다른 결이 드러났다. 나흘을 내리 팔던 기관이, 닷새 만에 처음으로 순매수로 돌아섰다. +300억. 크지 않다. 그러나 부호가 바뀌었다는 사실 자체가 오늘의 작은 뉴스다.

기관의 발자국을 보자 — 7/10 -2,440, 7/13 -1,850, 7/14 -2,050, 7/15 -1,350, 7/16 +300. 나흘 분산의 합은 -7,690억이었다. 지수가 벽을 넘던 날에도, 벽을 도로 내준 날에도 방향을 바꾸지 않던 그 아는 손이, 지수가 9,000선까지 밀려 내려온 오늘 아주 작게 손을 바꿨다. 물론 +300억은 나흘간 판 7,690억에 견주면 미미하다. 이것이 분산의 끝인지, 낙폭 과대에 대한 하루짜리 되사기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. 다만 파는 손이 외국인까지 번진 바로 그 자리에서, 넉 달을 시장의 바닥과 천장을 먼저 읽어 온 손이 처음으로 반대편에 발을 하나 걸쳤다는 것 — 그 자체는 기록해 둘 만하다.

오늘 개인은 +1,550억을 샀다. 이틀째 매수이되, 어제 +2,500억보다는 줄었다. 외국인 -1,850과 기관 +300을 더한 -1,550을 개인이 정확히 받아 낸 그림이다(외국인 -1,850 + 기관 +300 + 개인 +1,550 = 0). 어제 '하락 전부를 홀로 받은' 개인은, 오늘 기관이 조금 거들면서 부담이 살짝 줄었다. 그러나 여전히 사는 손의 몸통은 개인이다.

■ 5. 채점표 — 7/15의 세 질문에 이틀째로 답한다

어제 넘긴 세 질문을 오늘 성적으로 채점한다.
① 하루짜리 되돌림인가, 방향 전환인가 → 아직 되돌림이 이어짐. 이틀째 하락, 낙폭 확대(-0.76%), 회복률 88.8%. (판단 유보 — 이틀째)
② 외국인이 이틀째도 파는가 → 그렇다. -1,850억, 어제보다 더 크게. 이틀 합 -3,000. 엔진 후진. (매도 지속·확대)
③ 개인의 홀로 매수가 어디까지 가는가 → 이틀째 매수(+1,550), 강도는 축소. 기관이 처음 거듦(+300). (지속·완화)

오늘의 성적표는 이렇게 요약된다 — 되돌림은 이틀째 이어졌고 외국인은 더 크게 팔았으나, 나흘을 팔던 기관이 처음으로 아주 작게 방향을 틀었다. 파는 손과 사는 손의 배치가, 오늘 처음으로 어제와 미세하게 달라졌다.

■ 앞으로의 질문

이틀째 되돌림 앞에서 다음으로 넘길 질문 셋. (7월 17일은 휴장이므로, 이 셋의 답은 사흘을 건너뛴 다음 거래일 7월 20일 월요일에 나온다.)
① 9,000선이 바닥이 되는가. 오늘 지수는 9,012로 9,000을 12포인트 위에 두고 마감했다. 다음 거래일(7/20) 이 둥근 자리를 지키고 되오르는지, 아래로 뚫리는지가 되돌림의 성격을 가른다.
② 외국인이 사흘째도 파는가. 이것이 여전히 가장 무거운 질문이다. 이틀 연속 매도, 그것도 확대된 매도는 하루짜리 차익 실현으로 보기 어렵다. 사흘째 매도가 이어진다면 이 반등의 엔진이 방향을 굳힌 것이 되고, 여기서 매수로 되돌면 이틀은 조정으로 남는다.
③ 기관의 첫 매수(+300)가 이어지는가. 오늘의 작은 매수가 하루짜리 되사기였는지, 분산의 끝이자 재유입의 첫날이었는지는 다음 거래일이 말해 준다. 파는 손이 외국인까지 번진 지금, 아는 손의 방향은 어느 때보다 무겁게 읽힌다.

■ 닫으며

오늘의 제목을 '이틀째 하락, 외국인도 이틀째 팔았다'로 적었다. 어제의 첫 하락이 하루로 끝나지 않고 낙폭을 키우며 이어졌고, 어제 처음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이 오늘 더 크게 팔며 방향을 이틀째로 굳혔기 때문이다.

먼저 균형을 위해 적는다. 이틀의 하락(-0.52%, -0.76%)은 엿새 오른 뒤의 되돌림 범위 안이고, 지수는 반등 시작점보다 여전히 +275포인트(+3.15%) 위에 있다. 게다가 오늘은 나흘을 팔던 기관이 처음으로 아주 작게 샀다 — 파는 손 일색이던 그림에 반대편 발자국이 하나 찍혔다. 9,000선은 아직 12포인트 위에서 지켜지고 있다.

그러나 마지막 줄은 오늘도 서늘하게 적는다. 무거운 것은 낙폭이 아니라 외국인의 이틀째, 그리고 더 커진 매도다. 하루짜리 차익 실현은 이튿날 멈추거나 줄지, 늘지 않는다. 어제 -1,150에서 오늘 -1,850으로 매도가 커졌다는 것은, 이것이 단순한 숨 고르기가 아닐 수 있다는 신호다. 기관의 작은 매수가 그 무게를 조금 덜어 주기는 했으나, 아직은 +300억, 방향을 바꿨다고 말하기엔 이르다. 완전 회복을 이틀 만에 반납하고 9,000선까지 내려온 오늘을 배경에 두고, 이 되돌림이 9,000 위에서 멈추는지 아래로 이어지는지, 외국인이 사흘째 파는지 되돌아 사는지, 그 답을 다음에 이어서 보겠다.